“밥그릇 싸움 아닌 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에” 간접고용에 맞선 KTX 여승무원, 대법원 패소 여파 지난 2월 26일, 대법원은 KTX 여승무원들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인 코레일의 손을 들어줬다. 코레일과 KTX 여승무원들 간에 ‘묵시적 근로계약 관계’가 있다고 인정했던 원심과 항소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한 것이다. 공공부문 외주화, 비정규화에 맞선 상징적 투쟁 여승무원들은 KTX가 개통될 당시인 2004년, ‘2년이 지나면 정규직 시켜주겠다, 준공무원 대우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코레일 측이 고객서비스 업무를 위탁한 홍익회와 비정규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홍익회는 같은 해 12월 승무원들의 고용 계약을 한국철도유통에 인계했다..
『소금꽃나무』와 한일 노동자들의 교류 [필자 토모오카 유키 씨는 김진숙씨의 저서 『소금꽃나무(塩花の木)』 일본어판의 공동 번역자입니다. www.ildaro.com ] 일본 노동운동가들, 한국 ‘희망버스’에 오르다 ▲ 김진숙씨의 책 『소금꽃나무(塩花の木)』 일본어판 ©토모오카 유키 2013년 11월 10일, 일본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인 김진숙씨(53)의 저서 『소금꽃나무』 일본어판이 출간되었다. 김진숙씨의 30년 넘은 노동운동의 경험이 담겨진 한국어판 『소금꽃나무』에,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씨가 당시 트위터에 쓴 글과 연설문이 함께 실렸다. 이 책이 일본에서 출간된 것은, 예전부터 한국 노동자들과 연대사업을 해왔던 일본 MDS(Mov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