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버릴 건 없어요 정인진 선생님의 21. 재활용 정신 ▲패트리샤 폴라코의 (미래 M&B)의 표지 오늘은 (미래 M&B)라는 동화책을 가지고 재활용 정신과 함께 어떤 물건을 대를 이어 사용하는 것에 관해 생각해 볼 것이다. 3학년인 성원, 지훈, 아영, 한결이 의견을 사례로 살펴보면서 공부를 해보자. 에서 안나 증조할머니의 옷이 작아지자, 어머니는 그것을 가지고 예쁜 조각보(조각보라고 번역되었지만, 실제는 퀼트이불이다.)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조각보는 많은 사람을 거치며,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결혼식이나 아이의 출산 등 중요한 순간들마다 매우 값지게 쓰인다. 함께 예문을 읽고 첫 번째로, 이 책에서처럼 낡은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린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또 무조건 재활..
연필깍지를 만들어 아이들과 나누며 “선생님, 제게도 요만한 연필이 드디어 생겼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제법 흥분된 표정으로 승찬이는 엄지와 검지로 연필 크기를 그려 보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선생님이 그걸 꽂을 수 있는 깍지를 줄까?”했더니, 바로 “네!”하고 대답하며 받아 든다. 옆에 있던 수빈이에게도 “수빈이도 하나 줄까?”했더니, 그녀도 좋단다. 나는 볼펜이나 사인펜 같은 필기도구를 다 쓰면 그 깍지를 잘 챙겨놓았다가 몽당연필을 꽂아 쓰기도 하고, 원하는 아이들에겐 주기도 한다. 또 그렇게 깍지에 끼워 쓰던 연필이 손톱만큼 작아져, 정말 더는 쓸 수 없게 된 것들도 통에 잘 모으고 있다. 그걸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가끔 있는데, 나는 그들에게 “안돼! 연필을 계속 쓰면 이렇게 돼. 너희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