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와 과자의 고장, 브르타뉴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 일다 www.ildaro.com 가난했던 시절, 농민들의 음식 걀레뜨와 크레프 귀국해서 브르타뉴의 거친 비바람을 뚫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특색 있는 맛난 것들을 더이상 못 먹게 된 것은 무척 아쉬웠다. 어느 고장이나 다 특유의 맛난 것들이 있듯이, 브르타뉴에는 특색 있는 먹을 거리들이 정말 많다. ▲ 토마토 소스를 얹은 버섯 요리가 담긴 걀레뜨, 사과주스가 곁들여졌다. © 정인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이 크레프(crep)의 고장으로 유명하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브르타뉴는 걀레트(ga..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7) 감자전병과 즉석피클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혼자 있을 때 나는: 늦잠을 잔다. 배 위에 책을 가득 쌓아놓고 한 권 한 권 읽어나간다. 활 자세를 한다. 맛있는 걸 만들어 먹는다. 손톱을 정성스레 갈아서, 기타를 친다. 주변을 청소한다. 생 당근을 오독오독 씹어 먹는다. 해바라기씨를 한 알씩 집어먹는다. ‘왕좌의 게임’을 본다. 목욕탕에 간다. 시장구경을 하러 간다. 가만히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