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12) - 영화 '숨' [※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영화 이 상영된다는 것을 알았을 땐 이미 한 상영관의 짧았던 상영일을 놓친 후였다. 못 보고 끝나버리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동료인 장애여성이 볼 수 있는 곳을 알려주어 함께 보러 갔다. 그 친구도 나도 한 영화평론가의 글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기대에 부풀어 영화관을 향했다. 나는 주인공인 장애여성의 행위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점을 기대했다. 영화 열풍 때문인데, 이전에 책을 통해서 본 는 아무래도 청각장애 학생보다는 비장애인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에서는 실제 장애여성이 주인공이라고 하니 관심이 더해졌다. 장애여성, 사랑도 하고 욕망도 드러내다..
피해자 특성 고려한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 마련해야 영화 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인화학교 사건을 가능케 한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는 기획 연재를 마련했습니다. 장애인 생활시설과 관련법의 문제, 그리고 장애인성폭력 관련법과 적용의 문제를 다룬 두 글에 이어,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관한 문제를 짚어봅니다. 필자 조주은씨는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가해자 처벌 강화만이 능사인가?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 상영 이후, 장애인 성폭력 및 장애인생활시설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뜨겁다. 당시 성폭력 가해 교사 4명이 여전히 학교에 재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라는 여론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