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성폭력을 둘러싼 ‘시선’이 변해야 해요” 생존자 수기 의 필자 너울 인터뷰 작년 봄부터 에 개제된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많은 독자들의 응원 속에 연재를 마무리했다. 어린 시절부터 수 차례 성폭행을 겪은 필자의 경험 글을 보며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함께 가슴 아파하고 분노했으며, 기록과 회복의 과정을 격려했다. 너울 님으로부터 수기를 기고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지 약 1년이 흘렀다. 무시무시한 성적 폭력을 계속해서 경험하고 오랜 세월 트라우마를 겪어온 한 여성의 경험을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뿐 아니라 필자와 독자 사이를 소통해가야 하는 기자로서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연재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여러 차례 ..
한 생존자가 다른 생존자에게 15.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수연님, 당신에게 닿지 않을 지도 모르는 이 편지를 쓰기로 한 것은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니요,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치유를 위해,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지요.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책이 나온다는 기사를 접하고, 반가운 마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마음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제가 수연님의 글을 처음 읽은 것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식지에 실린 생존자 수기에서였지요. 읽으면서 어찌 이런 삶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사건들이었어요.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나가는 수연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