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0. 스무살이 돌아가던 날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사촌동생에게 쓰는 편지 ▲ 희망봉 트레킹 중 장과 사촌동생 '스무살'. 스무살은 희망봉 트레킹을 마지막으로 45일간의 배낭여행을 마치고 우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 Abby "... 너는 달라달라 속에서도 갓난아이를 젖먹이는 엄마를 보았어. 닭장처럼 꼭꼭 들어찬 그 트럭의 뒤편에서 그녀와 어깨를 꼭 붙인 채 흙먼지 날리는 길을 달렸지...
정희씨는 18살이다. 15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여 돈을 모아 현재는 컴퓨터 학원과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오랜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본 만큼, 갖가지 사건들도 많이 겪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할 때는 시간당 2천500원에 하루 6시간씩 일했다. 정희씨가 받을 수 있는 시간당 최저 임금은 작년 기준 3천480원이었다. 법적으로 최저 임금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저 임금이 얼마라는 건, 알바(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알았는데요. 안 줘도 어쩌겠어요. 돈이 급하니까.” 최저임금제, 알고는 있지만 받아본 적은 없어 정희씨는 현재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는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