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산의 정치] 월경하는 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것들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투기와 불안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두 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서 살면 좋겠어』는 한마디로 집보다 중요한 진 book.naver.com 올해 2월, 왼쪽 팔뚝에 임플라논을 심었다. 임플라논은 4cm 정도의 작은 플라스틱 막대인데 피부 아래에 삽입하면 호르몬이 조금씩 방출되면서 배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대체로 잊고 살지만 가끔 생각나면 팔을 만져본다. 피부 바로 아래에 삽입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임플라논이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임플라논은 피임 성공률 99%가 넘는 피임도구 중 하나다. 그런데 누구나 피임을 목적으로 임플라논 ..
월경에 ‘안녕’을 선언하기까지[Let's Talk about Sexuality] 미레나 시술 이후 (채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월경, 여성들만의 일? 친구들이 하나둘 초경을 하던 때, 한 친구는 ‘여자가 됐다’며 집에서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고 했다. 꽃도 받았다. 사촌은 이제는 아이가 아니고 여자가 된 것이라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며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고 했다. 이전에는 여자가 아니었던 걸까? 생리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어른도 여자도 아닌 걸까? 완경이 온다면 여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