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협력과 우애의 시간[최하란의 No Woman No Cry] 17회 걸스카웃 국제야영대회 참가기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걸스카웃, 야영의 기억 열일곱 번째 걸스카웃 국제야영대회가 열린 곳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세계잼버리장이었다. 고속버스가 고성군에 들어서자마자 거리에 걸린 현수막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 고성, 고성 산불!’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삶을 복구하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갈아탔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십여 분 달리니, 저쪽에서 한 무더기의 관광버스들이 보였고 수천 명의 ..
외롭지 않게, 서로 힘을 모으자! 데미 로바토 “Really Don't Care” -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의 운영진입니다. [편집자 주] ▲ 미국의 팝 가수 데미 로바토(Demi Lovato) ‘힘 모으기’는 영어 단어인 임파워링(empowering)이라는 말로 더 많이 쓰이곤 한다. ‘임파워링’이라는 단어는 경영학을 포함하여 여러 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의미를 지닌다. 물론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힘 모으기’란, 강요에 가깝거나 내셔널리즘을 동반한 ‘단결’과는 의미가 다르다. 여성주의에서 말하는 힘 모으기는 가부장적 형태로 사람들을 모아 소속감과 특정한 정신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외롭지 않게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