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의 죽음…신뢰도, 상식도 없는 정권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7) 더 이상 죽이지 말라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상식’이라고 믿었던 것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끝도 없이 무너지고 있어요. 지금까지 사회에 대해 배우고 믿었던 것들이 착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목격할 때마다 힘이 듭니다. 외면할 수도 없지만, 직면하기도 버거운 현실입니다. ▶ 2016년 9월 25일 故 백남기 농민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주차장 입구. ⓒ화사 “제발 그만해” 무차별 물대포를 쏘아댔던 경찰 故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려졌던, 작년 11월 14일은 ‘밥쌀용 쌀수입’ 반대와 쌀값 보장, ‘노동법 개악’을 통한 구조조정 중단, ‘역사교과서 국정화’..
완전 연소되는 하루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30) 오직 할뿐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절에 49재가 두 개나 들어왔어.”“와~! 오랜만의 수입이네! 잘됐다.”“예전 신도분이 돌아가셨어.”“어… 어.”“음….” 신랑과의 통화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시댁은 가난한 절이다. 대부분의 수익은 부처님 오신날 등값과 사람이 죽은 뒤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인 49재에서 얻는다. 솔직히 망자의 죽음에 대한 슬픔 이전에, 수익에 대한 기쁨이 무의식적으로 올라왔다. 우리는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