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숨은 그림찾기(18) 영화 시간에 쫓기는 세상과 ‘느리다’는 것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이십대 중반 이후 계속 일을 하며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휴식을 욕망하며 달려왔다. 그리고 최근 그렇게 원하던 서너 달 정도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요즘 ‘남아도는 시간’을 즐기기는커녕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이 당황스러움은 해마다 별반 달라지지 않는데, 시간에 쫓길 때는 오히려 기가 막히게 빨리 적응을 한다. ▲ 돈이 있어야 시간을 살 수 있는 사회를 그린 SF영화 얼마 전, 이런 시간에..
활기찬 수다로 마음 푸는 주부들의 예술텃밭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9. 주부극단, 날다!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미디어 www.ildaro.com 텃밭 주부연극교실을 시작하다 ▲ 뛰다의 연극 중. 왼쪽이 필자 김수아 © 뛰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뛰다’에 7년째 몸담고 있는 배우출신 애기 엄마 1호 김수아 라고 합니다. 그동안 등등의 공연을 했고 후배들이 들어오고 화천으로 이주할 즈음엔 꼬맹이를(이름은 은우랍니다)품고 있느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