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겪은 것들을 말하기 두렵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시간(1) 세월호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너무 많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즈음부터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경험하고 알게 된 일들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겪은 것을 말하기기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믿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 광장에 나와서야 TV에선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알게 된다. © 안미선 올해 2월 1일 서울 마포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안산 단원고를 방문하고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성호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팽목항에서 겪은 많은 일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말씀을..
바람결에 서로 전하는 안부 친구들과 정선으로 터를 옮기다(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여성 집 짓기 공동체’ 상상해보기 장작으로 쓸 통나무를 자르고 패는 일부터 시작해서 물탱크 청소, 주물난로 이동 및 설치, 아궁이 환기 팬 수리 및 타이머 설치 등등 방법을 잘 몰라서, 알아도 힘이 달려서, 연장 다루는 게 겁나서, 해볼 수도 있겠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거리를 보고도 넘어가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일이 많다. 비슷한 시기에 이사 온 남동생네는 전공이며 경력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오래된 집을 구해 서툴게나마 직접 집을 수리하더니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