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북한의 술 문화 ※ 10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가깝고도 먼 땅에 와 10여년 한국에 온 지도 벌써 10여년이 흘렀다.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이 있지만, 세월만큼 빠르게 흘러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가끔 운동을 하러 개울가 하천 길을 걸을 때가 종종 있다. 흐르는 개울물을 내려다보면서 물의 흐름도 세월의 흐름만큼 빠르지는 않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언제 벌써 10여년이 흘렀는가! 북한 국경을 넘어 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기까지는 매순간 목숨이 위협받는 과정을 거쳤다면,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는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미안..
[기록되지 않은 역사] 사할린에서 만난 사람들 75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 당하고 사할린에 억류된 한인의 역사와 삶,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기사. 필자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사할린스키 까레이스키’의 어제와 오늘 지난 1월 사할린에서는 다양한 만남이 있었다. 지금쯤이면 민박집을 팔고 한국으로 영주 귀국을 준비하고 계실지도 모를 이춘자 씨, 우글레고르스크에서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 이번 만남은 한국에서 달려간 우리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한인 택시 기사와의 조우에서부터, 국내에 영주 귀국한 후 다시 사할린으로 돌아온 김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