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9. 결국, 비도 그칠 것이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 주인 아주머니가 들꽃을 가져다 주었다. 비에 젖었다. 이틀째 비가 온다. 한낮인데도 어두워 실내등을 켰다. 빗줄기가 흘러내리는 유리창 너머로 둥근 전등 그림자가 달처럼 떠오른다. 날씨 탓일까, 점심시간마다 들리는 단골 은수마저 오지 않는다. 같이 마시려고 참고 있던 커피를 한 잔 내린다. 한 모금 마시는데 피아노의 선율이 쇼팽의 녹턴으로 넘어간다. 물병자리인 나는(정녕 그래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저녁시간 예측할 수 없는 직장인…돌봄의 시간은 어디에 ※ 필자 정형옥님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며, 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민우회 블로그에 연재되고 있는 “정형옥의 노동이야기”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그(녀)가 회식 자리에 남아있는 이유는? 최근 KBS 드라마 이라는 드라마에서 계약직 여직원이 회식에 참석하고 시간 외 수당을 청구하는 장면이 나왔다. 드라마 특성상 다소 과장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쾌해하는 듯했다. ▲ KBS 드라마 에서 계약직 여직원이 회식에 참석하고 시간 외 수당을 청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 KBS 우리 사회에서 흔히 듣는 말은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