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4. 렌의 작은 시장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렌의 도심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장이 선다. 프랑스의 어느 지역에서도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큰 규모의 장이 서는 것은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놀랐다. 프랑스에서 첫 번째로 큰 장이 어디서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렌의 관광안내 책자에 소개된 바로는 이 토요시장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장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장의 규모와 크기가 엄청나기는 하니, 몇 번째로는 꼽힐 만하겠다. 맛있는 유기농음식들이 가득한 렌의 토요시장 ▲ 렌 시내에서 열..
NAFTA이후 멕시코 여성노동자들과 만나다①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박남희님이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여성노동자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왔습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이후 변화하는 멕시코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성들의 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지난 8월 9일부터 22일간 멕시코 곳곳을 여행했다. 멕시코는 1992년 12월 나프타(NAFTA,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지구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개방으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멕시코 사회에서 여성들, 특히 여성노동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또, 우리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을 통해 나 자신과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