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원전 피난민’들의 고통을 말하다겐카이원전 재가동 중지 소송 진술인 요시다 치아 “국가나 현에게 내쳐지고, 지자체의 대응은 다 제각각입니다.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피난민들은 계속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8일, 저널리스트 요시다 치아 씨는 규슈 겐카이원전 재가동 중지 소송의 진술인으로 일본의 사가 지방재판소 법정에 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의해 지금도 피난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해온 사람으로서, 피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곤경에 빠진 ‘자발적 피난민’들 ▶ 의 저자 요시다 치아 씨 ⓒ사진: 오치아이 유리코 “일단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생활을 빼앗기고,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제대..
후쿠시마 방사능 시민측정실 ‘다라치네’3.11 이후 ‘피폭 방지’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와키시 방사능 시민측정실 다라치네’는 2011년 11월에 개소했다. 3.11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에 가장 먼저 세워져서, 전국의 방사능 시민측정소 모델이 되기도 한 곳이다. 이곳은 측정이 어렵고 대형기기가 필요한 스트론튬90이나 트리튬(삼중수소)도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측정실이기도 하다. 방사능과 피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 방사능 시민측정실 의 갑상선 검사기. ⓒ페민 ‘다라치네’는 오나하마 지구의 간선 도로에 마주한 빌딩 3층의 2실을 사용하고 있다. 상근, 비상근을 합쳐 총 열 명의 활동가들이 일한다. 한 방에는 식품이나 흙 등의 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