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위엔 아무것도 없어! 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경쟁을 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 Trina Paulus (Hope for the Flowers) 처음 이 책을 읽은 건 고등학생 때였다. 친구 집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노란 표지에 나비가 그려진 그림우화책을 보았다. 참 신기한 책이었다. 글자가 빽빽하지 않고 그림도 독특한데다 이전에 보아온 동화책과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다. 그때 나는 회색 치마에 검은 재킷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침 일곱시에 집을 나서서 밤 열두시에 학교에서 돌아올 때였다. 책의 메시지는 색달랐다. ‘경쟁..
현 교육정책이 아동심리에 미치는 영향분석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까. 꿈꿔 봅시다. 글과 수 개념, 기초과학이론, 역사를 배우고요.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고 시간을 지키는 법도 배우겠지요. 과학적으로 추론하고 생각하는 방법도 익힐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잘 넘길 수 있게 되고, 친구와 힘을 모으고, 친구를 위로하는 마음을 배워도 좋겠습니다. 게임에서 졌을 때 패배를 인정할 줄도 알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받는 경험도 쌓고요. 신나게 노는 법도 학교에서 익힌다면 좋겠지요! 심리학자 입장에서는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타인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미술작품도 만들고,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도 있고요. 건강한 밥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