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페미당이 필요하다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이가현님은 불꽃페미액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무늬만 페미니즘인 정치인, 정당, 정책 조기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인들이 앞 다투어 페미니즘 색깔의 정치를 호소하고 나섰다. 2015년부터 이어지는 페미니스트들의 힘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정치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어딘가 석연치 않거나 답답하거나 어이가 없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리는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므로 생리대를 수도나 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루자는 제안을 올렸다. 이에 여성의 신체를 출산과..
미소지니에 반대하는 행진은 계속된다!⑤ 역사적인 미국 대선의 날 미국 대선 날짜에 맞춰서 뉴욕 여행 계획을 잡았던 건 아닌데, 역사의 순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날, 나는 뉴욕에 있었다. 이런 기회가 여행객에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 미국 대선의 날은 여행 기간 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뉴욕 레즈비언 클럽에서 대선 결과를 지켜보다 사실 난 대선이 있기 이틀 전인 일요일, ‘스톤월 인’(The stone wall Inn) 앞에서 진행되었던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행진’(March against Misogyny)에 참석했었다. 대선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미소지니(여성혐오) 언행에 반대하는 여성들이 모여 발언을 하고 거리 행진을 하는 시위였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