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어른들이 어린이와 관계 맺는 사회로” ※이 기사는 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여성언론 에서 제공한 2010년 2월 25일자 기사입니다.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편집자 주 일본에서는 어린이들의 빈곤 실태를 밝히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난 1월 31일에 “이어져라! 시민發 어린이 빈곤 해결 정책으로”라는 제목의 집회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전국네트워크(가칭) 준비모임이 결성되었다. 일본의 어린이 빈곤율은 14.3%로 높은 편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5% 이하, 미국의 경우 20%를 넘음) 어린이 빈곤은 어른들의 빈곤으로부터 대물림 되고 있으며, 싱글맘이나 비정규직 여성들의 처우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설사 부모가 가난하더라도 어린이가 빈곤 상태에 놓이지 않게 하는 것이 ..
만화상 수상작 읽기③ 박태옥 글, 최호철 그림 (돌베개, 2009 완간) 1970년, 경제성장과 토건국가 건설의 명분하에 은폐되었던 여공들의 고달픈 노동현장을 고발하고 낮은 임금에 시달리는 피복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울리게 했던 전태일의 삶과 죽음이 만화로 그려졌다. 반향은 크다. 어린이 교양잡지 에 연재됐지만 독자층은 의외로 넓다. 단행본으로 발간되면서 아이와 함께 읽는 부모, 사서 보는 성인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해 가을에는 제6회 부천만화대상을 받았다. 배고픔의 근원을 묻다 이야기는 1959년 서울, 한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판자촌과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거리를 활보하다 만난 비루한 넝마주이 아저씨를 두려워하는 동생들에게 “애들 잡아다 팔아먹는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