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은 기본” 톨게이트 여성노동자의 호소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무심히 지나쳤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소. 현재 우리나라 톨게이트 영업소는 수탁운영 24개, 직영운영 311개로 총 335개 영업소가 있다.(2014년 한국도로공사) 그곳에서 일하는 톨게이트 여성노동자는 7천여명에 달한다. 작은 부스 안에서 통행료를 받고 영수증을 건네는 여성노동자들은 한국도로공사 소속 직원이 아니다. 2009년부터 톨게이트 영업소 전체를 용역으로 전환시키면서, 모두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었다. 겉으로 보면 간단해 보이는..
30년 베테랑과 6년차 판매원 더블 인터뷰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낯선 곳에서 길을 헤맬 때면 어김없이 살구색 유니폼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를 먼저 찾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하철역, 아파트, 시장, 주택가 골목 등 거리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치는 유니폼이기에, 초면에도 불구하고 길을 묻기 부담스럽지 않다. 마치 오래 알아왔다는 듯 거리낌 없이 길을 묻고는 서둘러 걸음을 돌리곤 했다. 감사의 뜻으로 야쿠르트라도 하나 팔아줄 만도 한데, 젊은 인생은 제 앞가림만으로도 벅찬지 야박하게 등을 돌리곤 했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쳐온 유니폼이 새롭게 보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