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도우미 노동환경, 더 나아질 순 없나 ③ “다치면 유급휴가라도 받을 수 있길”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산모 도우미 노동경험을 인터뷰 해 기록한 김향수님은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 회원이며, 시민건강증진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나의 산모신생아 도우미였던 희선씨를 인터뷰하다 ⓒ출처-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 socialservice.or.kr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가 2006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산모신생아 도우미’라는 직업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② 요양보호사, 허울좋은 이름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2011년 여름,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데 돌보고 있는 할머니에게서 집으로 오지 말고 10시까지 병원으로 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알았다고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서서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분이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할머니는 벌써 집으로 가셨다고 한다. 병원에서 할머니네 집은 300미터 남짓 된다. 할머니는 병원에 다녀와서 침대에 누워 계신다. 밤새 아파서 죽을 뻔했다면서 한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단호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