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특별기획] 내성천 트러스트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3)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성천을 대상으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한 습지 복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성천 트러스트’는 내성천 주변 본래 강의 땅이었던 사유지를 확보하여 다시 강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시민 한 사람이 1평씩의 땅을 사기 위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www.ildaro.com는 내성천트러스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내성천을 지키기 위한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세 번째 글은 내성천 순례를 다녀온 의 이지홍님이 보내주셨습니다. -편집자 주 ▲ 모래와 얕은 물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내성천의 모습 © 박용훈 내성천과 함께 흘러본, 그 짜릿한 오르가즘! 그러니까, 이런 느..
만화상 수상작 읽기③ 박태옥 글, 최호철 그림 (돌베개, 2009 완간) 1970년, 경제성장과 토건국가 건설의 명분하에 은폐되었던 여공들의 고달픈 노동현장을 고발하고 낮은 임금에 시달리는 피복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울리게 했던 전태일의 삶과 죽음이 만화로 그려졌다. 반향은 크다. 어린이 교양잡지 에 연재됐지만 독자층은 의외로 넓다. 단행본으로 발간되면서 아이와 함께 읽는 부모, 사서 보는 성인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해 가을에는 제6회 부천만화대상을 받았다. 배고픔의 근원을 묻다 이야기는 1959년 서울, 한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판자촌과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거리를 활보하다 만난 비루한 넝마주이 아저씨를 두려워하는 동생들에게 “애들 잡아다 팔아먹는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