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후쿠시마 이후 ‘엄마들의 혁명’ 편집장 와다 히데코 인터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4년 반이 지났다. 당시부터 방사능 문제와 피폭에 관해 사회적 발언을 계속해온 와다 히데코 씨(1971년 효고현 출생)를 만났다. ▶ 편집장 와다 히데코 ⓒ 오치아이 유리코 “3.11로 인해 제 가치관이 뿌리부터 뒤집혔죠.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싸움에 대해서 그때까지 몰랐었다는 사실이 너무 죄송했습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원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혼란스럽게 오갔다. 하지만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아이들의 건강을 희생양으로 삼으며 ‘복구’를 추진했다. 돌아가는 모든 일들이 이상했다. 그러나 가장 이상했던 것은, 자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적었다는 점이었다. 주간..
죽음의 재앙, 원전 사고의 기억 그린피스 “용납할 수 없는 위험” 캠페인에 참여하며 ※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하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눈 이경신 님의 연재칼럼 “죽음연습” 마지막 회입니다. 3년간 꾸준히 소중한 글을 기록해주신 작가님과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주 지난 달 29일,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 킬로와트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가 최초 임계(우라늄이 중성자와 반응해 연쇄분열 시작)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신고리 4호기도 운영할 예정이며 신고리 5,6호기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187개소 원전단지 중 11개소, 즉 6%만이 6개 이상의 원전을 밀집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