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3)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일다www.ildaro.com에 연재 중입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구금 당하는 티후아나 트랜스젠더 여성들 지난 8월 9일, 멕시코 국경지역인 티후아나에 있는 트랜스젠더 단체 두 곳의 대표들이 언론과 공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는 ‘여성 복장을 한 남성’에 대해 미국과 멕시코 사회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었다. 또 기자들이 이들에게 던진 질문들을 통해서, 언론이 트랜스젠더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며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게 되었다. 트랜스젠더..
박김수진의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 (18)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의 열여덟 번째 주인공 '제이'님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대부분의 인터뷰이들은 저와 오랜 시간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분들이랍니다. 이에 반해 제이님과 저는 이제야 막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래서 다소간은 어색한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이님은 을 통해서 소개해드린 저의 파트너와 절친 사이랍니다. 파트너의 친구로 처음 인사를 나누었고, 아주 가끔 만날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