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생각다방산책극장 [사람, 그리고 노동의 기록] 생각다방에서 만난 친구들 ※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노동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서 삶의 방식, 삶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 ▲ 생각다방산책극장에서 만난 친구들 © 박조건형 에 “두근 두근 길 위의 노래”를 연재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 씨를 만난 것은 부산의 ‘생각다방산책극장’에서였다. 자발적 백수들이 마련한 공간. 무엇을 해야 한다고 채근하지 않는 공간. 그들과 함께 밥 먹고, 수다 떨고, 사소한 작은 모임과 놀이들을 하고, 홈메이드 콘서트도 하던 공간이 이제 곧 사라진다. 자발적 백수들도 나이를 먹고 연인이 생기고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이 뚜렸해지다 보니 스스로의 삶을 쌓아가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생각..
첫 봄을 맞는 동네책방에서 ‘일단 멈춤’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2집 앨범 배달여행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 이내 2집 앨범 배달여행 중 언제까지 우연과 운명을 믿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해본다. 어차피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므로, 생각해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찾아오면 고마워하면 되고,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 무엇도 탓할 수 없다. 앨범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앨범을 만들라고 돈을 먼저 주는 마음은 신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도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을 믿음이라 했으니 말이다. 앨범을 선 주문을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 배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음을 특별히 내지 않으면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