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 않은 남자들’이 나이듦을 논할 때 「화장」의 남자들② Feminist Journal ILDA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우리가 산다는 것, 삶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나는 80세 먹은 노감독이니까 오랜 삶을 살아오면서 누적된 체험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체험이 내 안에서 발효가 되고 이제 그런 기초적인 것을 가지고 삶을 바라보고 있어요. 제가 삶에서 느끼는 것들을 영화에 담아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거지요.” 영화 을 만든 임권택 감독의 말이다. 어차피 지나가버릴 홍역 같은 짝사랑 때문에 긴 시간 함께 해온 부인의 병수발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라고 감독은 말을 잇는다. 8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병수발의 윤리가 인간의 기초 도..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 (1) 멕시칸-코리안 여성이 말하는 ‘국경’ www.ildaro.com 새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3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 *저자 소개: 레인보우 도(Rainbow Doe)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연구자이다. 그녀는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3세이다. 그녀의 조상인 이주 1세대는 1905년 한국에서 멕시코 유카탄으로 왔다가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레인보우 도는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샌디에고 사이의 ‘국경 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인류학과 스페인에 정복되기 전 라틴아메리카의 전통예술 보호와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