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동물을 바라보는 철학과 사상들 (하)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서양철학 내에서도 ‘종차별주의’를 넘으려는 시도 인간중심의 서양의 지적 전통 속에서도, 비인간동물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 소수의 사상가들이 존재했습니다. 철학자 헨리 모어는 비인간동물에 대한 데카르트의 인식에 큰 우려를 표하며 “데카르트의 이론은 모든 동물들의 생명과 감각을 박탈하는 치명적이고 살육적인 억압 이론”이라고 반론을 폈습니다. 작가인 마담 드 세비녜는..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13) “세상에는 그대 이외에 아무도 걸을 수 없는 유일한 길이 있다. 이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지? 라고 묻지 말라. 그 길을 그냥 따라가라.” (프리드리히 니체 3부 ‘교육자 쇼펜하우어’> 도서관의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중독이라도 된 듯 반납과 대출의 끝없는 순환 속에 갇힐 때가 있다. 서가 곳곳에 숨어 있던 흥미로운 책들이 꼬리를 물고 등장해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미처 읽을 짬을 찾지 못한 집안의 책은 한동안 방치된다. 그래서 가끔은 일부러 집안의 책장부터 둘러본다. 이번에 내 눈길을 붙잡은 책은 친구가 청소년에게 소개해주라며 건넨 것인데, 일본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김영사,1993)이다. 이 책은 도대체 얼마나 오래 책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