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4. 인디아 아리 "Video" 음악칼럼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미국 소울가수 인디아 아리에게 주목하다 ▲ 미국의 소울 가수 인디아 아리의 2001년 데뷔 앨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 미국의 소울가수 인디아 아리(India.Arie)가 얼마 전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아쉽지만 이 글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가수 인디아 아리의 어떤 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디아 아리는 2001년 앨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로 데뷔하여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이후 그래미 시상식에 꾸..
이런 현실 속에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덥고, 무겁고, 피곤한 어떤 하루를 보낸 뒤 집으로 돌아옵니다.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청하며 침대에 누워봅니다. 혼자 있어 외로울 때도 그렇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힘이 들 때에도 음악은 절실해집니다. 늘 방안을 비추는 컴퓨터 화면에게서조차 벗어나고 싶을 땐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기도 하죠. 엎드려 누워 아무 말 없이 음악만 듣다 보니 새삼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득 사람들은 왜 음악을 들을까, 왜 그렇게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걸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다가 지난 시간들로 돌아갑니다. 즐겁고 행복하고 슬프고 아프고 답답하고 지칠 때마다 음악에 의지해왔는데, 그럴 때는 내 안에 감춰진 무언의 감정이 또렷해지는 걸 느꼈었던 것 같아요. 내가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