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① 쿠알라룸푸르로 다시 내려왔다. 시간을 이불처럼 뒤집어쓰고 한 달쯤 뒹굴고 나니 묵은 고단함들이 훌훌 벗어졌고, 비로소 힐라학교를 찾아갈 힘이 생겼다. 힐라학교(Hilla School & Community)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이들의 학교인데, 몇 년 전 평화수업 공부를 하면서 인연을 맺은 평화단체 ‘개척자들’(The Frontiers)을 통해 알게 된 곳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아프가니스탄은 좀 복잡한 심경으..
국경을 넘는 사람들/세딸과 느릿느릿 아시아여행
2010. 3. 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