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세월호의 진실 밝혀라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5) 참사 2주기를 맞아 어느 새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되었습니다. 2년전 그날은 어느 누구도 이렇게 긴 시간동안 그 수많은 생명을 잃어야 했던 이유가 밝혀지지 않을 줄 몰랐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척에 두고 구하지 못한 무기력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유가족들이 ‘파렴치한 세금도둑’으로 몰리게 될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아홉 명이 여전히 바다에 갇혀있게 될 줄도, 실종자 가족에게는 ‘유가족이 되는 게 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상상 못했을 것입니다. ▶ 4월 22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리는 세월호 2주기 추모전 출품작 일부. 여러 손길이 모여 304명의 이름을 한땀 한땀 새겼다. 하지만 9명의 미수습자 이름은 새길 수도 없다. ..
단원고 ‘기억 교실’에 가보세요 교실 존치-폐쇄 갈등 속에서 2016년 2월 2일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겐 “658번째 4월 16일”입니다. 이날 오전에 단원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단원고 교육가족’ 30여명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세월호에서 잃어버린 250명의 아이들과 선생님 열두 분의 흔적이 남아있는 교실들을 이제 철거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신입생이 사용할 공간이 없고, 재학생들이 부담을 가진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사실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재학생 4분의 1이 희생됐는데, 교실 철거가 최선인가? ▶ 선생님을 만날 수 없는 교무실 문에 붙은 학생들의 마음. ©화사 지난 토요일 단원고 학생들의 교실을 찾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평일 저녁에 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