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5)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삼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쌀쌀하고 때때로 흐린 날이 이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따뜻한 음료를 자꾸 찾게 되는데, 커피를 마실 때면 코스타리카가 떠오릅니다. 코스타리카, 커피의 일상과 추억 “사람은 죽어서 천국에 가길 원하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코스타리카로 가길 원한다.” 커피예찬을 담은 어느 책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코스타리카 커피의 어떤 특별한 매력이 이런 거창한 찬사를 낳게 했는지, 단지 커피를 좀 좋아하는 사람일 뿐인 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코스타리카는 저에게 커피의 일상을 가져다 주었고 커피의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이를테면 거의..
▲ 일본 최초의 ‘정권교체’가 가져올 영향 고도성장 끝난 90년대, 큰 전환점 맞이해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은 탄생 50년 되는 해였던 2005년에, 창당 이후 숙원사업이던 헌법개정과 교육기본법 개정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로 인해 2006년에는 교육기본법의 교육목표에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양성해 온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한다” 등의 문구와 교육내용에 행정기관이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교육현장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설됐다. 이는 2004년 자민당이 총선거에서 압승하여, 중의원에서 300의석이 넘는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된 덕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88년 리쿠르트 뇌물사건을 발단으로 시작된 정치개혁은 자민당의 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