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삽입’ 공식은 없다…21장의 합의문 2화. “좋았어?”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게 좋아?” ※음란함, 이상함, 혹은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의 베일에 덮인 채 야동을 비롯한 미디어에서 왜곡된 이미지로 재현되고 있는 bdsm에 관하여, 기록노동자 희정 님이 성향자들을 만나 그 목소리를 담은 기록을 4회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여자가 좀 그렇지 않나? 아람은 태어날 때 여성이라 성별을 지정받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여성’이 있음을 의심했다. 그럼에도 아람의 발목을 잡는 것은 ‘여자’였다. “여자가 그러면 좀 그렇지 않을까?” 뭐가 좀 그렇다는 건가. 아람은 일찍이 자신의 성향이 ‘일반’적이지 않음을 알았다. 소꿉놀이를 상명하복 인형 줄 세우기로 하고, 친구들을 놀리면 즐거웠다. 인터넷으로 ..
포르노그래피 말고 섹슈얼 판타지! 독일에서 몸해방 프로젝트⑨ ※ 독일에 거주하는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몸해방 프로젝트” 편. Feminist Journal ILDA 또 하나의 자위 테마 ‘여성 사정’ 몇 달 전 여자들끼리 모여 ‘여성 사정’(female ejaculation) 워크숍을 열었다. 맞다. 극치의 쾌감 상태에서 성기를 통해 액체를 분출하는, 그 사정(射精)이다. 이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자위에서 또 하나의 짜릿한 탐구 주제가 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접해온 주류 성교육이나 성의학은 철저하게 여성의 자궁, 즉 아이를 낳는 재생산 기능 중심으로 짜여있었다. 지금도 순수하게 쾌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