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35) 렌의 진보적 시민의식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브르타뉴 지역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머문 곳은 옛날부터 브르타뉴 역사의 중심에 있었고, 오늘날도 여전히 이 지역의 수도로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렌이다. 렌에 짐을 풀고 근처 도시들을 방문하고 돌아와 좀 쉬었다가 다시 여행 떠다기를 반복하다 보니, 렌은 다른 도시와 달리 여행지라기보다 집 같은 느낌이 컸다. 그래서 길거나 가까운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길, 렌이 가까워지기만 해도 집에 다 온 듯한 편안한 기분에 젖어들곤 했다. 그런 동네 같은 느낌 때문에 오히..
스페인의 임신중절 법 개정안, 그 배경과 여파 ※ 필자 서미원 님은 연구공동체 의 ‘젠더와 건강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홈페이지(www.chsc.or.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스페인에서 임신중절을 전면 금지? ▲ 스페인의 임신중절 법 개정안은 스페인 뿐아니라, 전세계적 저항을 일으키고 있다. © 출처: Antonio Navia/ Demotix/ Corbis 2013년 12월 20일, 스페인 국민당(Partido Popular)은 실질적으로 임신중절을 전면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상정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불과 3년 전 2010년에 제정된 법에 따르면, 스페인 여성들은 임신 14주까지 임신중절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