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이후의 삶, ‘교환’되는 북한 여성의 몸[페미니즘으로 보는 식민/분단/이주] 탈북 여성 서사, 불가능한 정착기 ※ 일다는 식민-전쟁-분단의 역사와 구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양한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식민지배와 내전, 휴전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가 낳은 ‘여성의 이동’, 군 성폭력과 여성동원, 군사주의와 여성의 지위 등의 젠더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구조와 여성 주체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전쟁/분단/이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관악구 탈북민 모자, 송파 세 모녀의 비극 그리고… 지난여름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한성옥(42)씨와 여섯 살 아들이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되었다. 사인은 아사(餓死)로 추정되었다. 한 ..
대학생들은 ‘빈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조문영, 이은기에게 듣다 며칠 사이 암울한 뉴스가 이어졌다.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사건, 북한이탈주민 모자 사망 사건, 전주 여인숙 화재 사건. 2019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60대 청소 노동자가 에어컨도 창문도 없는 ‘휴식’ 공간에서 사망했고, 죽은 지 2달 만에 발견된 40대 엄마와 어린 아들은 다른 이유도 아닌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 며칠 뒤엔 비적정 주거지라 분류될 수 있는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해 장기투숙 노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겨울, 서울 종로 한 고시원에서 화재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참사가 발생했다. 이들의 사망이 가난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놀라운 건, 이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