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의 그늘…빈민가에선 어떤 일이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 현지 르포 지난 8월 22일 리우올림픽이 폐막하고 연일 각국에서는 자국이 딴 메달 수가 보도되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도시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선 올림픽 전에도, 후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 리우올림픽 행사장 입구에 무장한 군인들이 서 있다. ⓒ이치무라 미사코 브라질의 빈부 격차가 확대된 탓에 리우에는 파벨라(Favela)라고 불리는 빈민가가 다수 존재한다. 이번 올림픽은 과연 빈곤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올림픽에 의한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국제네트워크 ‘Planetary No Olympics Network’에서, 도쿄의 천막촌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는 예술가 이치..
낭랑 18세, 헬조선에서 결혼하겠다구?!⑥ 간호조무 실습 중인 연정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이번 기사의 필자 김혜미 씨는 청년조합원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스물여섯 쎈 언니, 열아홉 연정을 만나다 나는 스물여섯 살 여성이고 비(非)인가 대안학교 출신의 청년이다. 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우리엄마는 ‘백 밤 자고 온다’는 말을 남기고 나와 여동생을 두고 떠났다. 알코올 중독 아빠 밑에서 자란 나의 삶은 빈곤의 연속이었다. 차별과 경쟁이 난무하는 ‘일반학교’에서 나는 당연한 듯 튕겨져 나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