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혼자는 어려운데 같이 하면 할 수 있어” ④ 김경남, ‘앎의 기쁨’을 찾다 2010년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을 포함해 지역사회단체들이 함께 시작한 장애인주거복지사업을 통해 16명의 시설거주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인식이나 제도적 지원이 많이 미비한 상황에서 ‘사람다운 삶’의 권리를 찾기 위해 용감하게 홀로 선 이들의 이야기가 최근 라는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이 중 일부를 에 옮겨 싣습니다. 시설 거주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홀로 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 우리 사회가 어떠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어떻게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쓴이 김원호 씨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
'삶의 속도'를 생각하다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24) 소설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온 장애여성들의 다양한 ‘매체 읽기’-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가 마무리됩니다. 다섯 분의 필자들과 애독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www.ildaro.com 장애여성 극단에서 일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몇 번인가 퍼포머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관객 앞에서 그다지 예쁠 것 없는 몸을 드러내고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것이 긴장됐다. 사람들이 장애가 있는 몸을 바라보는 것을 의식하면 할수록 마음이 움츠러들어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애써야 했다. 그런 어느 날 남자고등학생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했다. 주제가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장애여성에 대한 이해쯤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