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를 위해 서로 싸워야 합니까?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한 칼럼 연재를 마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을 떠올리게 될 때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수가 2만이 넘는다고 한다. 말이 2만이지, 한 사람 한 사람 그 수를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폐쇄된 사회에서 살아가다가 생활고에 못 이겨서, 또는 친구를 잘못 만나서, 말 한마디 잘못해서 등등의 이유로, 이런 저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고 남조선, 즉 한국으로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남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단지 잘 먹고 잘살고, 일하면 일한만큼 보상을 준다는 말만 믿..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③ 북한의 교육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인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내가 고등중학교에 다닐 때 북한은 9년제 의무교육이었다. 그러다 도, 시, 군, 리에 차례로 중고등학교 5학년제가 늘어나면서 10년제 의무교육이 실시되었다.(2013년부터 유치원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 3년, 중급중 3년으로, 소학교부터 11년 의무교육제 실시 중.) 고등중학교 4년제였던 것이 5년제로 편성되면서, 10년제 의무교육의 첫 졸업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 오니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