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20. 황금빛 여문 '보리 베는 날' 풍경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 보리가 익어가는 까페 마당. '고무통' 연못에서 백련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일다 “아이구, 썩 잘 여물었네요.” 정오 무렵, 팔뚝이며 바짓가랑이에 진흙이 묻은 모습으로 들어선 이는 이안마을의 이장님이다. 이장님은 뒷짐을 지고 보리밭을 둘러본다. 카페를 열고 첫 번째 봄을 맞았을 때 밭갈이를 부탁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텃밭에 관한 조언이며 도움을 받고..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8. 시 모임이 있는 날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 카페 앞 마당을 가득 채운 푸른 보리밭. 오월, 버스정류장에 봄이 찾아왔다. © 박계해 파란 하늘, 그 속으로 파고드는 새 한 마리, 푸른 보리밭, 보리밭 위를 날아다니는 흰나비, 노란 유채꽃 무리, 그 사이를 쏘다니며 꽃술에 코를 박는 벌들, 새끼를 배어 뱃가죽을 자루처럼 늘어뜨린 고양이, 송홧가루를 안고 내달리는 바람난 바람....... 오월의 카페 마당에는 이렇게 연애질이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