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박근혜와 여성리더’ 거쳐야 할 논의 (15) 여성대통령 논쟁에 부쳐 정치인 박근혜씨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1998년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줄곧 정계에서 입지를 굳혀왔고,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보니 박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거론이 되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씨가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 여성언론인으로서, 혹은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그 이유는 한 가지이다. 한국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주의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한국의 진보적 여성운동진영은 1970,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니 여성운동가들은 유신독재정..
우리 일상에 담겨있는 한국전쟁의 비극, 다큐멘터리 우리는 흔히 ‘역사’를 우리의 ‘작은’ 일상과는 동떨어진 거대한 어떤 것으로 여기기 쉽다. 그 역사를 살아온 무수한 개인들이 생존해있는 현대사조차도, 기록 속의 ‘역사적 사건’들이 우리의 현재에 어떤 식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지 잊고 살 때가 많다. 다큐멘터리 은 담담한 어조로, 우리가 잊고 있던 그 근본적인 사실을 통렬히 일깨운다. 감독 문정현씨는 자신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곁에 숨쉬고 있는 슬픈 한국의 현대사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희생자들의 고통을 마주보게 한다. 도대체 왜,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일까 영화는 감독의 작은 외할아버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다. 정신병을 앓고 계셨고 어린 시절 늘 공포의 대상이었던 작은 외할아버지. 돌아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