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원주민여성 故아틀린을 기리며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10)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마야인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을 추모하며 마야 키체족 직조 기술자이자 젊고 총명했던 나의 벗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의 삶과 죽음을 기리며 글을 시작한다. ‘아틀린’이라고도 불리던 그녀의 부당하고 어이없는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가 걸렸는지 모른다. 그녀가 눈을 감은 것은 지난 4월 26일 목요일 새벽 6시. 과테말라 익스타후아칸시(市) 치리혹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였다. 세계와 인류의 ..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 (1) 멕시칸-코리안 여성이 말하는 ‘국경’ www.ildaro.com 새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3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 *저자 소개: 레인보우 도(Rainbow Doe)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연구자이다. 그녀는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3세이다. 그녀의 조상인 이주 1세대는 1905년 한국에서 멕시코 유카탄으로 왔다가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레인보우 도는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샌디에고 사이의 ‘국경 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인류학과 스페인에 정복되기 전 라틴아메리카의 전통예술 보호와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