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관리 체계와 수용시설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 (상) 일본에서 ‘생리 빈곤’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자체와 학교 등에서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움직임이 있다. (관련 기사: ‘월경 빈곤’ 문제를 결코 간과해선 안 됩니다 https://ildaro.com/9116) 출입국관리소 내 수용시설 안에 있는 외국인 여성들도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며, 캠페인을 벌이고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 다나카 마사코(田中雅子) 조치대학 교수가 현재 진행 중인 ‘#입국관리_피수용자에게도_생리용품을’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생리용품 무상 배포, 입국관리소 내 외국인 여성들은? 지자체가 학교나 취약계층 지원창구에서 생리용품을 무상 배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입국 재류관리청(이하 입국관리소) 시..
생리대를 불태워라안전한 생리대를 사용할 권리를 말한다 ※ 필자 김신효정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는 어디에 생리대를 불태우고 싶다. 광화문 사거리에 나가 지금껏 내가 써왔던 수천 개의 생리대를 불태우고 싶다.(그러나 실제 그렇게 하면 방화죄로 벌금 5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배와 허리가 아프고 밑이 빠질 것 같았던 그 통증은 언제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메아리로 돌아왔었다.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나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고기를 먹어서, 유제품과 밀가루를 먹어서, 술을 마셔서, 야근을 해서, 운동을 안 해서 이렇게 아픈 것이라고 나를 손가락질했다. 한 달에 한 번 자궁을 들어내고 싶은 통증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더 강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