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 진열대, 출점했습니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작은 일 만들기⑦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출점의 날이 다가왔다 출점일과 장소가 정해졌다. 마르쉐@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여는 한 해의 마지막 장터에, 12명의 제작자가 다 같이 쇼케이스 형식으로 출점하기로 했다. 2012년 10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발단한 마르쉐@는 ‘돈과 물건의 교환만 이루어지는 시장’ 대신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시장’을 추구하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농부시장이다.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장으로 혜화, 명동, 성수를 포함해 여러 지..
진열대 완성? 아니, 다시 시작[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작은 일 만들기④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상품 진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견본품을 부위별로 만들어보고 높낮이도 다르게 실험해보며, 머릿속으로 그려본 설계와 실제로 만들었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 비교해보았다. 설계상으로는 꽤 괜찮았던 각도가 실상은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가까이서 볼 때와 한 걸음 떨어져서 볼 때, 멀리서 볼 때의 분위기도 달랐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아 전반적인 형태를 고려해야 하는데 자꾸 세부분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꼼꼼하게 손봐야 하는 지점에서 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