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② 요양보호사, 허울좋은 이름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2011년 여름,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데 돌보고 있는 할머니에게서 집으로 오지 말고 10시까지 병원으로 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알았다고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서서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분이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할머니는 벌써 집으로 가셨다고 한다. 병원에서 할머니네 집은 300미터 남짓 된다. 할머니는 병원에 다녀와서 침대에 누워 계신다. 밤새 아파서 죽을 뻔했다면서 한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단호박을..
사회건강연구소장 정진주 박사를 만나다 여성의 건강권,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의료인 등을 만나 문제를 생각해보는 연재기사가 시작됩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를 연재한 바 있습니다. www.ildaro.com ‘돌봄 노동자의 건강은 누가 돌보나?’ 2월에는 여성노동자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책이 두 권 발간된다. 와 가 그것이다. 두 책의 발간에는 사회과학연구소 정진주 소장이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학과 보건학, 전혀 달라 보이는 두 학문 사이를 넘나들며 창조적인 방식으로 노동과 여성건강 연구를 하는 정진주 박사를 만났다. ▲ 사회건강연구소 정진주 소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 (한울, 2012) 정진주 소장이 공저로 참여한 는 사회복지학, 문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