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푯대를 찾아 다시 항해를 준비하며 정아림이 만난 ‘세 개의 공동체’②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스무 살, 짐가방 들고 무작정 상경하다 ▲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난 4년간, 나는 세 개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고 많은 배움과 무너짐을 경험했다. (정아림, 22세) 인도에서 돌아오며 이제는 홀로 고립되지 않으리라, 사람들과 같이 살리라 다짐했다. 다사다난했던 십대를 떠나보내고 이십 대를 맞이하는 내게는 ‘대학’이라는 이름을 대신할 무언가가 ..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1년 세계여성학대회 (상) [필자 소개: 박남희님은 초등학교 졸업 후 전자조립공장과 봉제공장에서 일했으며, 1981년 노동야학과 인연을 맺고서 줄곧 노동운동가로 살아왔습니다. 올해 1월, 지난 10년간 활동해 온 전국여성노동조합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양한 여성, 노동, 공동체그룹과 만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7월 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여성학대회 '여는 마당' ©박남희 7월 3일부터 5일 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세계여성학대회(Women's Worlds 2011)가 열렸다. 각국의 여성학자와 여성정책연구자, 여성활동가와 예술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담론을 나누는 이 대회는, 1981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개최돼 3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