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문화교육 실태…역효과 우려까지 제기돼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다문화교육이 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하지 못한 채, 내용도 빈약하고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다문화교육이 안 하느니만 못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 관련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 박윤경 중앙다문화교육센터 연구원(청주교대 교수) 등이 38개 초중등학교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운영 실태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조차 자신이 하고 있는 교육이 ‘다문화교육 맞는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경 연구원은 지난 5일 열린 서울YWCA 포럼 “다문화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에 참여해 이같이 보고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다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으로, 여성농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필자 김형주님은 경기도 여주에서 여성농민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고, 여성농업인센터 방과후공부방 별님반 교사로 일해온 여성농민입니다. 그녀들과 ‘함께’ 만들어갈 세상을 꿈꾸며 방과후 공부방에서의 일입니다. 2학년 가영이가 큰 소리로 신나게 자랑을 합니다. “선생님, 우리 엄마 오늘 우리나라 사람 됐다요!” 가영이네 집은 다문화가정입니다. 벌써 아이가 셋인데, 큰 아이가 아홉 살입니다. 그런데 가영이네 엄마가 이제서야 귀화과정을 다 거쳐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받는 날이랍니다. 아이의 기쁨이 그 식구들의 기쁨일 것입니다. 저도 따라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5학년 대현이는 이번 방학에 외갓집이 있는 일본으로 놀러 간다고 자랑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