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 손쉬운 '사람'들부터 쳐내는 것? 연세대 청소, 경비노동자 23명 천막농성 100일 넘겨… 지난 해 11월 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청소, 경비 일을 하던 스물세 명의 노동자들이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학교에서 청소, 경비 용역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 비용 절감 차원으로 인원을 감원하겠다고 제안한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노조에서 반발하자, 회사 측은 인원 감원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근로 시간을 8시간에서 5.5시간으로 줄여 사실상 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 135만원에서 95만원으로, 약 1/4만큼 줄어든 월급은 올해 보건복지부가 정한 최저생계비 167만원(4인 기준)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는데 타격을 줄 수 있는 액수이다. ▲ 23명의 청소, 경비..
스무 살,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을 만나다 알바노조 대학분회 김은하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엄마를 보며 2월 26일, 대학 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자기소개 시간. “저는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은하 라고 합니다.” 20살, 나의 첫 사회생활은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과 함께했다. 노조 활동을 한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우리 사회에서 노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이런 활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