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학살자가 되기까지 [죽음연습] 집단학살과 전쟁이 야기한 죽음을 보며①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살인은 어떤 사회에서나 큰 범죄로 간주된다. 게다가 여러 사람을 살해한 연쇄살인이라면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런데 정치적, 종교적 이념을 내세운 살인, 게다가 다수의 생명을 해치는 집단학살은 어떤가? 1965년 인도네시아 군부 집단학살의 재구성 얼마 전 미국의 참여 다큐작가로 알려져 있는 조슈아 오펜하이머(1974-)가 만든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2012,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과 (2014, 덴마크)을 ..
케이난 “wavin’ flag”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힙합으로 영어를 배운 소말리아 난민, 케이난 ▲ 소말리아 출신의 이주민 아티스트 케이난(K’naan) 케이난(K’naan)이라는 아티스트는 소말리아 출신이다. 지금은 난민 자격을 얻어 캐나다 국적을 획득하였지만, 여전히 소말리아를 위한 활동과 발언을 하고 있다. 그가 열세 살이 되던 해에 소말리아는 내전을 겪게 된다. 내전의 한가운데서 케이난은 친구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는 등 온몸으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 후 미국 뉴욕을 거쳐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가게 된다. 소말리아는 내전을 멈추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진행된 전쟁 때문에 케이난은 모국으로 돌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