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패널 하차, 젠더-언론-교육의 문제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한 EBS에 각계 한목소리로 항의 여성단체, 언론단체, 성소수자 단체, 교육단체가 EBS 앞에 모였다. 국내 최초 젠더토크쇼를 표방한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페미니스트이자 성소수자이며 섹스칼럼니스트인 은하선 작가를 패널에서 하차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EBS는 은하선 작가의 하차통보를 즉각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까칠남녀’ 패널 하차 사태가 젠더와 섹슈얼리티 차별, 언론의 공공성과 교육 문제까지 얽혀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걸 보여준다. ▶ 1월 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앞.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일다(박..
페미니즘에 대한 보수의 반격이 시작됐다?!수잔 팔루디의 로 들여다 본 반격의 유형 저널리스트 수잔 팔루디가 약 30년 전인 1991년에 발간한 책 (backlash, 국내에선 2017년 아르테에서 번역서 출간)는 미국에서 1980년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의 원인과 흐름을 세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백래시는 사회 변화나 정치 변화로 인해 자신의 중요도와 영향력, 권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불특정 다수가 강한 정서적 반응과 함께 변화에 반발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다. 주로 성적, 인종적,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기제로 작용한다.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던 2세대(2nd wave) 페미니즘 운동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전장에 나가있던 남성들의 자리를 메운 많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