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너지’ 전문가가 말하는 녹색당 [탈핵과 녹색당] 이유진 녹색연합 활동가에게 듣다 ‘더 이상 개발의 정치, 토건의 정치는 안 된다’는 절실함 속에 그 대안으로서 ‘녹색정치’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나아가 탈핵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에너지와 환경, 농업과 공동체 이슈를 제기해온 사람들과 풀뿌리 지역정치를 가꿔온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녹색당’을 창당하려고 준비 중이다. ▲ 이유진 녹색연합 활동가(녹색에너지디자인 팀장)를 만나 녹색당 창당을 지지하는 이유와 그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www.ildaro.com 는 “탈핵과 녹색당”이라는 주제로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 ‘녹색정치’를 내다보는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두 번째로 만난 이는, 녹색당 창당에 힘을 싣고 있는 이유진 녹색연합 활..
자야, 귀촌을 이야기하다: 일곱째 이야기 지난 봄이던가. 꽃샘추위가 한창인 어느 날 아침, 한 친구가 내게 전화를 해서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 “야, 너 지리산 어디 산다고 했지? 어제 티비에 지리산 나오던데. 와, 진짜 죽이더라. 재미있는 사람들도 많고. 나 한 번 놀러 가도 되지?” 한참 소식이 뜸했던 것 치고는 지나치게 허물없는, 심지어 흥분하기까지 한 친구의 목소리가 어찌나 생경하던지. 그에 말문이 막혀 수화기만 멀뚱히 들고 있는 나를, 그는 다시 한 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소란스럽게 흔들어 깨웠다. “그러고 보니 니 얼굴을 어제 본 거 같은데. 솔직히 말해봐. 너도 지리산 학교 다니지? 푸하하!” 모든 도(道)는 ‘내비도’로 통한다 함양에 오면서 텔레비전을 처분한 나는 처음엔 친구의 말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