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그날 오전’ 세월호 아닙니까? ‘대통령의 7시간’ 묻기 세월호 참사 953일째입니다. 단원고 학생 2학년 1반 조은화, 2학년 2반 허다윤, 2학년 6반 남현철, 박영인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제주도민 권재근 권혁규, 그리고 이영숙 님이 아직도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마친다던 세월호 인양은 9월로 연기되고, 11월을 기약했다가,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세월호 선미부터 아랫부분에 하나씩 리프팅 빔을 설치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서 한 번에 여러 개의 리프팅 빔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세월호 인양이 해를 넘기게 된 것입니다. 이미 전문가들이 위험을 지적한 방법으로 인양 작업을 하며 선체에 130개가 넘는 구멍을 내었다가, 세월..
일본 출신의 ‘한반도 대표선수’로 사는 것 [조국과 이국 사이] 오리엔티어링 북한 국가대표 리경사 필자 조경희씨는 한국에서 10년째 생활하는 재일조선인 3세이고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중입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재일동포들이 유학, 결혼, 취직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재일동포들의 삶의 역사와 일상을 소개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서울대 교환학생, 북한 대표선수라는 특이한 이력 ▲ 리경사씨는 오리엔티어링 북한 국가대표선수이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소속으로 서울대 교환유학을 와 있는 재일조선인이다. © 조경희 2014년 5월, NGO 지구촌동포연대(KIN)의 포럼 자리에서 리경사씨를 처음 만났다. 그날 포럼의 주제는 조선적(朝鮮籍. 일본에 귀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