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꽃을 던지고 싶다’ 저자 너울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아기가 먹고 말하고 걷는 연습의 시간들 낮에 노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출근을 마치고 가게들이 하나 둘 얼굴을 내미는 오전 열 시, 글을 쓰기 위해 찾은 카페는 동네 사랑방으로 변해 있다. 그 시간 카페를 찾아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린 엄마’들이다. 똘망똘망한 아이들(아직은 인간인 것 같아 보이지 않는)을 데리고. 그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홀로 부담해야 하는 어린 엄마들(아직은 육아에 익숙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은 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질병판매학 外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건강과 병과 치료에 자율성을 갖고 싶다 봄바람에 마음은 들뜨는데 몸은 기운이 없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으니 할 일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나는 코를 훌쩍이고 콜록거리면서 햇살 환한 마당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내 몸은 오락가락하는 꽃샘추위와 황사먼지와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서 몸살감기란 신호를 보내온다. 좀 살펴보라는 것이겠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수없이 자잘한 변화들과 자기 몫의 고통을 겪어내면서 한 생을 살다 간다. 봄꽃이 피고 지고 꿀벌들이 또다시 꽃을 찾아 다..